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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넘어가기 직전"인데도…, GG 유격수 공백 소리 없이 메우는 서른 다섯 베테랑, 1600경기 출전 자축 선제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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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5)이 통산 16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역대 50번째.

김민성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3차전에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1600번째 경기를 채웠다.

덕수정보고 졸업 후 2007년 롯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민성은 넥센을 거쳐 2019년 부터 LG에서 뛰고 있는 프로 17년 차 내야수. 넥센 시절 은사였던 염경엽 감독을 만나 올시즌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오지환의 초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3할2푼5리의 타율과 9타점. 안정감 있는 수비로 유격수를 맡아 내야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날도 김민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선제 타점을 올리며 16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1회 무사 1,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민성은 송명기의 몸쪽 슬라이더를 밀어 우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한편, LG는 캡틴 오지환이 부상을 털고 복귀를 준비중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환이가 좋아져 내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이르면 모레 1군에 합류한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워낙 오고 싶어해서 1군에 합류하면 한두 타석 씩 대타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활용방안을 전했다.

김민성에 대해서는 "조금 쉬어야 한다. 워낙 잘해줬는데 숨 넘어가기 직전이다.(웃음) 자칫 부상이라도 올까봐 1루까지 천천히 달리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팀을 위한 베테랑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