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왼손 영건 김진욱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흔들리는 외국인 털보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4회 무사 1루에서 조기 강판하자 마운드를 이어받아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7회 선두타자 변우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을 정도로 호투를 펼쳤다.
김진욱은 4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주효상을 희생번트로 아웃, 박찬호를 중견수 뜬볼, 류지혁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이창진 우익수 뜬볼, 소크라테스 3구 삼진, 황대인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최형우 삼진, 김선빈, 고종욱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김진욱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대타 변우혁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롯데는 7회 만루의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구승민이 황대인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김진욱의 실점은 없었다.
김진욱은 삼진을 4개나 잡아내며 3이닝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김상수, 이태연, 구승민, 김원중이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마쳐 김진욱은 승리투수가 되었다.
김진욱은 올 시즌 6경기에 중간 계투로 나서 7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며 방어율 '제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욱은 지난해 5월 1일 LG 전 승리 이후 354일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김진욱은 지난 2022시즌 4월 개막과 함께 2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시즌 14경기에 출전 2승 5패를 기록했다.
왼손 스페셜리스트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는 볼은 소용이 없었다. 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왼손 강속구 투수가 영점이 잡히지 않자 마운드를 지켜낼 수 없었다.
김진욱은 결국 제구를 잡기 위해 스피드를 내려놨다.
강속구보다 제구 잡힌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공격적인 피칭도 돋보였다. 소크라테스 3구 삼진, 최형우와 박찬호는 4구 삼진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구는 140km 중반대에 머물렀으나 날카로운 커브와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에게 끌려가지 않고 마운드를 운영하며 한층 노련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의 선발진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중간 계투로 나서고 있지만 김진욱의 보직 변경도 가능하다.
볼넷을 남발하던 김진욱이 달라졌다. 타자를 상대하는 공식을 알아가는 것처럼 한 단계 더 성장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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