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가 최형우의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2-4로 패색이 짙던 KIA는 9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는 삼성 새 마무리 이승현의 3구째 146㎞ 빠른 공을 밀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야구장을 찾은 6870명의 팬들을 열광시킨 한방. 개인통산 4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초반에는 팽팽한 시소전이 이어졌다.
프로무대 두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KIA 루키 윤영철과 올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장필준의 선발 맞대결.
타격전이 예상됐지만 두 팀은 초반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양 팀 모두 1회 빅 찬스를 무산시키며 어렵게 출발했다. 삼성은 1회초 2사 만루, KIA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1점도 얻지 못했다.
1회 큰 위기를 넘긴 양팀 선발투수가 안정을 찾을 무렵 홈팀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선두 고종욱의 볼넷과 소크라테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최형우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변우혁의 살짝 빗맞은 땅볼 타구가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며 선제 적시타가 됐다.
2회 2사 후 구자욱 볼넷 이후 윤영철에게 8타자 연속 범타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봉은 톱타자 구자욱이었다. 1사 후 우익선상 2루타로 개인 통산 1200안타를 자축하며 물꼬를 텄다. 김지찬의 안타로 1사 1,3루에서 피렐라의 땅볼 때 홈을 밟아 1-1 동점 주자가 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바뀐 투수 임기영으로부터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말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1사 2,3루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중간에 등판한 오승환 벽에 막혔다. 하지만 극적인 9회말 드라마로 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 순간 웃었다.
8회 등판한 KIA 김기훈은 1안타 무실점으로 8경기 째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첫 구원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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