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상대 선두타자에게 던진 초구가 시속 162km를 찍었다. 최고 시속 164km 광속구를 던졌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22)가 3경기 연속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2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6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12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 이어 20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사사키는 니혼햄전에서 6이닝 1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오릭스전에선 7이닝 1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7이닝 3안타 3안타 8삼진 무실점.
1회초부터 강속구를 타자를 압도했다. 첫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를 초구 시속 162km 강속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동료였던 2번 곤도 겐스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시속 163km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시작했다. 이어진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163km 빠른공을 뿌렸다. 이 공에 곤도의 배트가 반응해, 허공을 갈랐다.
3번 야나기타 유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2B2S에서 던진 시속 142km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흘렀다. 주자를 1루에 두고 4번 구리바야시 료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2회는 간단히 끝냈다. 5번 마키하라 다이세이, 6번 이마미야 겐타를 중견수 뜬공, 7번 우에바야시 세이지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8번 마스다 슈, 9번 가이 다쿠야를 연이어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1번 나카무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다시 곤도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번에는 빠른공이 아닌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시속 149km 포크볼로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사사키는 4,5회 2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2사후 곤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야나기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7회 1사후 마키하라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선두타자 구리하라 료야를 2S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바깥쪽 높은 직구가 시속 164km였다. 투구수 88개.
지바 롯데는 4회말 2사후 3점을 뽑았다. 1,2루에서 8번 사토 도샤가 좌익수쪽 2타점 3루타를 때렸다. 이어 2사 3루에서 9번 히라사와 다이가가 우전적시타를 쳤다. 3-30.
올해도 출발이 좋다. 지난 14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서 선발로 나선 사사키는 2년 연속 '투수 3관왕' 야마모토 요시노부(25)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이겼다. 5회까지 단 1명의 주자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경기를 했다. 최고 시속 163km 광속구를 앞세워 7회까지 1안타를 내주고 11탈삼진, 무실점을 완벽투를 펼쳤다. 야마모토는 6이닝 5안타 1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월의 사사키는 강력했다. 지난해 4월에 4경기에 등판해,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고 3승무패, 평균자책점 0.90를 기록했다. 30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50개를 잡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