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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채은성 뺀 팀 타율 '0.185', 득점권에선 '0.172'…속터지는 한화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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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야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전. 0-2로 뒤진 7회말, 한화 이글스가 모처럼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김태연이 볼넷을 골랐고, 최재훈이 우전안타를 때렸다. LG 마운드에 눌려있던 타선이 어렵게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설렘'과 '기대'가 순식간에 '한숨'과 '탄식'으로 바뀌었다. 먼저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삼진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다음 타자 문현빈의 1루 땅볼 때 1루 주자 최재훈이 2루에서 아웃됐다. 2사 1,3루. 이어 문현빈이 2루 도루를 시도해 실패했다.

3안타로 묶인 한화는 0대3 영봉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4회 2사후 김인환이 친 좌전안타가 이날 한화의 첫 안타였다.

속터지는 타선이다.

22일 현재 팀 타율 2할2푼3리(620타수 138안타), 7홈런, 63타점. 최하위로 떨어진 팀 성적처럼 각종 공격지표가 바닥이다. 팀 타율이 KBO리그 10개팀 중 꼴찌인데, 처져도 너무 처진다.

이 부문 1~2위 LG 트윈스(2할9푼6리), KT 위즈(2할8푼5리)는 물론 9위 키움 히어로즈(2할3푼7리)에도 크게 뒤진다.

어렵게 찬스를 만들어도 허무하게 날린다.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180타수 31안타, 득점권 타율이 1할7푼2리이다. 10개팀 중 유일한 1할대다. 이 부문 1~2위 LG(3할5푼6리) KT(3할1푼)와 극명하게 대조가 된다.

3번 노시환, 4번 채은성, 둘만 보인다. 노시환이 3할2푼9리(73타수 24안타), 채은성이 3할6푼6리(71타수 26안)를 기록중이다. 주전급 중 이 두 선수만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둘이 막히면 팀 공격전체가 막히는 흐름이다.

오그레디가 1할2푼7리(68타수 8안타), 박정현이 1할4푼3리(35타수 5안타), 정은원이 1할7푼9리(67타수 12안타), 최재훈이 2할(45타수 9안타) 김인환 2할5리(39타수 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오그레디는 지난 6경기에서 17타수 무안타, 1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너무 무기력하다. 최근에는 더 안 좋았다. 이번 주 5경기 팀 타율이 1할7푼4리다.

노시환과 채은성을 뺀 팀 타율 1할8푼5리(476타수 88안타). 한화 타선에 경보음이 크게 울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