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의 첫 스윕승. 처음과 끝에는 '불혹의 해결사' 최형우(40)가 있었다.
최형우는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로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7회말 오승환을 상대로 5-3으로 달아나는 쐐기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 2득점 만점 활약.
최형우는 3연전 첫판이던 지난 21일 광주 삼성전에서 2-4로 뒤지던 9회말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으로 챔피언스필드를 메운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23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에도 1회 동점타와 7회 쐐기포로 싹쓸이를 주도했다.
경기 후 최형우는 "딱히 달라진 점은 없고 하던대로 준비하고 있다. 매 경기에서 기록에 신경쓰기 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데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평상심을 강조했다.
친정 삼성을 상대로 달성한 대기록. 자신의 맹활약 속에 친정에 스윕패와 4연패를 안겼다.
최형우는 "친정 팀을 상대로 기록을 달성해 기분이 묘하다. 처음 프로 생활을 삼성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삼성에서부터 꾸준히 잘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강민호, 이원석, 오재일 선수가 축하해줘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첫 타석 동점 적시 2루타로 개인 통산 465번째 2루타를 기록, 두산 이승엽 감독이 보유하던 기록(464개)을 넘어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쐐기포는 팀의 첫 3연승과 함께 자신의 신기록을 자축하는 축포였다.
이날 2타점을 추가해 통산 1472번째 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통산 1위 이승엽 감독의 1498타점을 26타점 차로 추격했다. 부상이 없다면 전반기 내로 추월이 가능할 전망.
KIA 김종국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중심타자는 많은 찬스 중 중요한 순간 한번만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최형우와 변우혁을 언급한 바 있다. 3연전 마지막 날 최형우는 가장 중요한 순간들에서 '찐' 해결사 역할을 하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
최형우는 "최다 타점도 앞두고 있지만 딱히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팀이 이기는 데에 더 집중을 하다 보면 기록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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