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구는 누가 잘하냐 보다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이승엽 감독을 선임해서 전면적으로 팀 개편에 돌입했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던 두산은 지난해 9위로 마쳤다.
이 감독 체제로 새롭게 나선 두산은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11승1무7패로 SSG 랜더스(12승6패), LG 트윈스(13승7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완벽한 전력이 아닌 가운데 나온 질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시작부터 선발 한 자리가 구멍이 났다.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빠졌다. 이 감독은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딜런이 빠졌지만, 국내 선발 투수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4선발 최승용과 5선발 김동주는 꾸준하게 5이닝을 정도를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해줬다.
불펜에서는 정철원이 마당쇠 역할을 해주면서 연투, 멀티이닝 등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투수 홍건희도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홈런 5개를 날리면서 홈런 1위로 올라서면서 중심을 지키고 있다.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는 타율 3할2푼3리로 힘을 보태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투·타가 조화를 이뤘다.
이 감독의 리더십도 조금씩 발휘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이유찬 타석에서 사구가 나오자 '마'라고 고함을 쳤다. 이 감독은 "상대 선수가 들리지 않는 위치"라며 "당시 팀이 역전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선수들에게 '아직 마음 놓을 ??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메시지를 줬다"고 설명했다.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은 잡은 상황에서 혹시라도 긴장이 풀리면 안 되니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가벼운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는데다가 은퇴 이후 지도자 경험이 없는 '초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이 감독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선을 그었다.
취임 당시 이 감독은 '세밀한 야구'를 내걸었다. 그러나 견제사와 주루사 등이 조금씩 나왔다. 이 감독은 "내용이 완벽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22일 경기에서도 견제사가 두 개나 나왔다. 감독과 코치, 코치와 선수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야구는 누가 잘하냐보다는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제 17경기 정도 했다. 계속 채워나가면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버티는 한 달'을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순항. 이 감독은 조금 더 몰아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4월 목표는 버티기였는데, 순항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야구를 하다보면 안 좋을 ??가 분명히 있다. 그 때를 위해서 더 달려야 한다. 지금 승패 차가 +4인데 4월 남은 7경기에서 더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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