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장사꾼' 기질을 자랑하고 나섰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몸값을 마음대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원하는 케인의 가격이 공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마드리드나 바이에른 뮌헨보다 2000만파운드(약 300억원)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더 선은 '토트넘은 올 여름 케인에 대해 맨유 프리미엄을 붙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케인은 이번 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게는 1억파운드를 요구할 것이다. 해외 클럽들에게는 약 8000만파운드만 청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케인을 데려가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라는 것이다. 케인을 데려갈 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맨유 뿐이다. 사실상 맨유를 겨냥한 조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다. 내가 가진 칼을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적에게 쥐어주는 꼴이다.
레비는 케인의 이적료로 이미 많은 언론플레이를 즐겼다.
2021년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을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레비는 1억6000만파운드를 요구했다.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임에는 틀림없지만 1억6000만파운드는 터무니없는 액수였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가 1억파운드도 되지 않았다.
올해에는 1억파운드를 일시불로 지불할 수 있는 클럽에게만 케인을 팔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토트넘이 TOP4 잔류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면서 케인의 몸값도 떨어졌다. 이제는 해외 8000만, 프리미어리그 1억파운드까지 내려온 것이다.
케인에게 프리미어리그 잔류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07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골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2위는 208골의 웨인 루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내에 2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하다. 기량 유지 여부에 따라 3~4시즌 안에 프리미어리그의 전설로 등극할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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