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손아섭(35)은 최근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소위 '펀치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올 시즌 현재까지 통산 장타율은 0.458, 169개의 홈런도 만들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3시즌 연속 120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주로 상위 타순에 기용됐던 이전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소총'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4번은 아니지만, 중심 타선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이유. 다만 큰 것 한 방을 으레 기대하게 되는 4번 타자 타이틀을 생각해볼 때 손아섭의 이름이 낯설게 여겨지는 건 사실이다.
공격 뿐만이 아니다. 손아섭은 최근 좌익수로 기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주로 우익수로 뛰어 왔던 터라 코너 외야 수비가 어색한 것은 아니지만, 익숙했던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서 타구를 처리해야 하는 부담감은 존재한다.
NC는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을 시작으로 김성욱 박민우 박석민 박세혁이 차례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성욱 박민우 박세혁이 최근 돌아오면서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여전히 완전체라 보긴 어렵다. 특히 마틴이 빠진 4번 자리의 무게감이 아쉽다. 이 빈 자리를 손아섭이 채워주고 있는 것.
하지만 맞지 않는 옷 때문일까. 손아섭의 올 시즌 출발이 경쾌한 편은 아니다. 26일까지 타율은 2할5푼6리(82타수 21안타). 홈런 없이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667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 변화를 시도하며 만반의 채비를 한 손아섭이지만, 노력 만큼의 결실을 얻지 못하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의 활약을 두고 "몸에 맞지 않는 4번 타순에 들어간 영향도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손아섭의 타순이) 팀 사정상 4번에 들어가다 보니 자기만의 타격 페이스를 찾기 힘든 부분이 분명 있다고 본다. 마틴이 돌아오고 빈 자리가 채워진다면 (손아섭도) 제 페이스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아섭이 좌익수 우익수 지명타자를 오가고 있다. 몸에 맞지 않는 부분을 해주고 있는 것을 두고 대화도 나눴는데, 묵묵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며 "리더로서 팀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근성의 아이콘,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그 누구보다 크다. 손아섭의 오늘이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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