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것이 '레전드' 이승엽의 클래스인가.
관중이 모이기에는 최악의 조건들만 가득했다. 야구장에 온다고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약 2배의 관중이 입장했다. 전설 이승엽의 귀환이 응답한 대구 야구팬들이었다.
26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역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이승엽이 두산 베어스 감독이 고향으로 돌아와 치르는 첫 경기였다. 모든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총 921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삼성은 이 경기 전까지 홈에서 평일 5경기를 치렀는데, 평균 입장 관중수는 약 4800명이었다. 거의 2배 가까운 관중이 이 감독의 첫 방문 경기를 지켜봤다.
1만명도 차지 않았는데 뭐 대단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의미가 큰 수치다. 여러 악조건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사실 이 감독의 대구 데뷔전은 25일 열렸어야 했다. 하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일찌감치 이번 3연전이 주목을 받으며 많은 팬들이 25일 경기 관전을 위해 스케줄을 잡았을 것인데, 평일 연이틀 야구장을 찾는 계획을 세우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또, 25일 경기가 취소되며 다소 김이 빠지는 분위기인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팬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실제로 26일 경기는 사전 예매가 5000장 조금 넘게 됐는데, 25일 경기가 취소된 후 경기장행을 결정한 팬들이 4000명이 넘었다는 것 의미한다.
그리고 이날 대구 지역은 꽃샘 추위 여파로 인해 저녁 날씨가 매우 쌀쌀했다. 열심히 응원을 한다지만 가만히 앉아서 야구 보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었는데도 많은 팬들이 이 감독의 현역 시절 유니폼을 들고 야구장을 찾았다.
또 아무리 이 감독의 인기가 대단했더라도, 결국은 삼성 아닌 두산 감독이다. 내 편이어야 더 반갑다. 여기에 감독은 항의하거나 승리 세리머니 정도가 아니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이 감독의 얼굴을 쉽게 볼 수 없음에도, 대구팬들의 그의 귀환을 열렬히 환영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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