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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에이스? 나균안 인정!" 8이닝 무실점 4승-ERA '1.34', 서튼 감독 체제에서 첫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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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나균안이 팀을 6연승으로 이끌고, 시즌 4번째 승리를 올렸다.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7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하고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를 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측면을 찌르는 제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수 107개.

지난 2년간 64경기에서 '4승'을 기록했는데, 올해 5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을 1.75에서 1.34로 끌어내렸다.

롯데의 상승세가 무섭다. 3대0 연봉승을 거뒀다. 지난 주부터 8경기에서 '7승'을 올렸다. 래리 서튼 감독이 취임한 후 첫 '6연승'이다.

나균안의 완벽투가 8회까지 이어졌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1회초 1~3번 삼자범퇴로 막았다.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 김태연을 우익수 뜬공,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3,5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주자가 있을 때 더 강력했다. 세번 모두 후속타자 3명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는 삼진, 좌익수 뜬공, 포수 파울 플라이로 제압했다. 5회에는 1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 삼진으로 끝냈다. 5회까지 2안타 1사구를 기록했는데, 투구수가 62개에 불과했다.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나균안은 7회초 2사후 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끝냈다. 8회초도 꽁꽁 틀어막았다. 9회 김원중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시즌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세번이나 된다.

한화 선발 김민우에 무안타로 막혔던 롯데 타선이 5회 터졌다.

선두타자 노진혁이 중월 2루타로 문을 열었다. 팀 첫 안타였다. 이어 한동희가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무사 2,3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팽팽한 균형이 순식간에 깨졌다. 2-0.

6회말엔 선두타자 4번 타자 잭 렉스가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3-0.

김민우는 6이닝 3실점 호투를 하고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