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도루는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다.
도루를 성공하면 득점권에 주자가 들어가니 공격하는 팀의 사기가 오르게 되고, 수비하는 팀은 실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다. 반면 도루에 실패하면 주자가 사라지니 수비하는 쪽에선 실점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편해지고 공격하는 팀은 당연히 분위기가 다운된다. 그래서 도루를 하려고 하는 팀과 저지하려는 팀의 숨막히는 눈치 싸움이 전개된다.
이런 모습이 올시즌 LG 트윈스 경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이 뛰는 야구를 표방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2루 도루를 할 수 있다고 천명했고, 실제로 많은 주자들이 주력과 상관없이 도루를 감행했다.
24경기서 64차례나 도루 시도를 했고 이중 39번 성공해 도루 성공률이 60.9%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 수는 압도적으로 많지만 성공률은 떨어지는 모습이다.
포수의 송구에 아웃되는 경우가 많지만 상대 투수의 끈질긴 견제에 걸려서 아웃되는 일도 적지 않다.
28일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제대로 승부해보지도 못하고 아웃되며 찬스를 무산시키는 경우가 계속 발생했다.
3회말 선두 홍창기가 출루한 뒤 문성주의 타석 때 도루할 타이밍을 잡고 있었고, KIA 투수 양현종은 이를 보면서 견제로 막고 있었다. 양현종이 세트 포지션에 들어갔을 때 홍창기가 스타트를 끊었다가 양현종이 호에 던지지 않자 바로 스톱하고 돌아오려 했으나 양현종이 1루로 던져 아웃.
이어 문성주의 안타가 나와 홍창기의 견제사가 아쉬웠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2사 1루서 4번 오스틴 딘 타석 때 1루주자 문성주가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문성주를 견제하던 양현종이 문성주가 스타트를 빠르게 끊자 바로 1루로 던져서 유격수로 이어져 문성주를 2루에서 잡아냈다.
6회말 1사후 문보경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하려는 듯 2루쪽으로 몸을 움직였다가 김기훈의 견제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문보경이 세이프라며 항의해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으나 아웃 인정. 신기하게 문보경이 아웃된 뒤 박동원이 안타를 때려냈다.
대주자 신민재가 8회말 무사 1루서 대주자로 들어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10회말엔 직접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했으나 이번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LG는 경기 중반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 너무 뛰려다가 주자만 죽이면서 달아나지 못했고, 8회초 이성우의 동점 홈런에 연장 11회초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3대4로 역전패했다.
도루 성공을 위해 스타트가 빨라야 하는 것은 맞다. 발이 빠르지 않은 선수일수록 스타트가 더 중요해진다. 하지만 빠르게 스타트를 끊으려다가 포수의 송구가 아닌 투수의 송구로 아웃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LG는 이날 견제사 2번을 포함해 올시즌 3번의 견제사를 당했다. 이 역시 도루를 노리다가 아웃된 것이라 보고 도루 시도로 생각해 계산하면 LG의 도루 성공률은 58.2%까지 떨어진다.
이제 모든 팀들이 LG는 누구도 도루를 시도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것에 대비해 견제로 압박한다. 그 견제를 어떻게 뚫어낼 수 있을까. 염 감독과 주자들에게 내려진 미션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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