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주일로는 부족한 것일까.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퓨처스리그에서의 일주일을 마쳤다. 그리 만족할 성적은 아니다.
오그레디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1회초 NC 선발 김녹원을 상대한 오그레디는 2B1S에서 4구째를 때렸으나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1-4로 뒤진 3회초 2사 후 두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209로 크게 뒤진 5회초 2사 1루서는 풀카운트의 끈질긴 승부를 펼치면서 8구째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해 찬스를 이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범타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8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권태현을 상대해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수비 때 이정재로 교체됐다.
올시즌 거포로서 기대를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오그레디는 KBO리그 투수들의 공에 전혀 정확한 타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초반 17경기서 타율 1할2푼7리(63타수 8안타)에 그쳤고, 홈런은 하나도 없이 8타점에 그쳤다.
결국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퓨처스리그에서 리그 적응과 타격감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퓨처스리그에서의 일주일간 성적도 그리 좋지 못하다. 30일까지 6경기에 나섰는데 22타수 4안타로 타율 1할8푼1리에 그쳤다. 홈런은 없었고, 2루타는 2개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삼진이 줄었다는 점이다. 18타수에 삼진 5개였다. 1군에서는 63타수에서 무려 31개의 삼진을 당해 2타수에 1개 꼴로 삼진을 먹었다.
한화가 오그레디를 언제까지 기다려줄까. 다음주엔 오그레디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