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유)가 계약 연장 나흘여 만에 '언해피' 위기에 놓였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계약 여부에 따라 가르나초도 카세미루처럼 화가 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04년생 가르나초는 4월 28일 맨유와 계약 연장을 맺었다. 2028년까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 가르나초는 맨유의 미래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맨유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3월 12일 사우스햄턴과의 대결에서 부상 이탈하기 전까지 리그 15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 29경기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맨유는 일단 가르나초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다비드 데 헤아와의 계약 문제가 있다. 데 헤아는 2011~2012시즌 맨유에 합류한 뒤 줄곧 팀의 핵심으로 뛰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데 헤아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데 헤아는 현재 주당 37만5000파운드를 받는다. 맨유는 급여 대폭 삭감 등을 통한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데 헤아가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가르나초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데 헤아와 친밀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가르나초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아버지와 같다. 내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말해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도 친하다. 그는 나를 많이 도와준다. 데 헤아는 매우 좋은 친구"라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는 '데 헤아와 친한 것은 가르나초뿐이 아니다. 카세미루도 긍정 관계를 가지고 있다. 데 헤아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축구와 자연스럽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라커룸 분위기에는 좋은 것으로 증명됐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