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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강등 후 각성→11이닝 평균자책점 0.00...5선발은 여전히 공석, 잃어버린 4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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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24)이 퓨처스리그 5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양창섭은 3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고양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21일 상무전 부터 5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 5경기 11이닝 7안타 4볼넷 1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했다. 피안타율은 1할7푼9리에 불과하다.

1군 3경기(1패 평균자책점 9.72) 부진 끝에 지난달 20일부터 퓨처스리그에 합류한 양창섭은 눈부신 호투 행진으로 1군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1군에서 이닝 당 1개꼴이었던 볼넷이 퓨처스리그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든 점은 눈여겨 볼 부분.

1회 톱타자 김주형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양창섭은 임지열 삼진, 주성원 뜬공으로 2사를 잡은 뒤 도루를 시도한 1루주자를 2루에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도 볼넷으로 딱 한명만 출루시켰다. 3회 2사 후 연속안타로 첫 득점권에 내보냈는데 주성원을 삼진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는 김수환을 뜬공, 박주홍 삼진, 신준우를 땅볼 처리하며 7구 만에 마쳤다.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양창섭은 여전히 비어있는 삼성 5선발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8년 루키 시절 7승6패 5.05의 평균자책점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유망주 출신. 2019 시즌 전 팔꿈치 수술 이후 지난해까지 이어진 '잃어버린 4년' 악몽을 지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양창섭이 시즌 초 한차례 부침을 딛고 불굴의 의지로 부활에 성공할까. 삼성 팬들의 기대가 다시 한번 경산으로 모이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