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믿고 보는 스플래스 브라더스다.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이 무려 50점을 합작했다. 3점슛은 11개를 터뜨렸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7전4선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27대100으로 완파했다.
현역 최고 에이스들의 맞대결.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판 커리와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의 자존심 매치업이었다. 2라운드 최고의 주목도를 자랑하는 시리즈다.
두 선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3차례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제임스가 이끌던 클리블랜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8년이 지난 현 시점. 커리는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지난 시즌 우승 반지를 또 다시 획득했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서 LA 레이커스로 팀을 옮긴 뒤 '버블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단, 이후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올 시즌 역시 시즌 초반 매우 불안했지만, 결국 앤서니 데이비스의 회복, 디앤젤로 러셀의 트레이드 합류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고 절정의 기세를 자랑했다.
1차전 역시 LA 레이커스가 117대112로 승리를 거뒀다. 리바운드에서 63대54로 우위, 블록슛에서 10대3으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면서 승리했다. 데이비스가 30득점, 23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최고의 히로가 됐다.
하지만, 2차전은 달랐다.
초반 기세는 LA 레이커스가 또 다시 장악했다. 제임스와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좋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한 LA 레이커스는 1쿼터 33-26으로 앞서 나갔다.
제임스의 3점포가 계속 터졌고, 러셀 역시 노련한 2대2 공격 이후 제임스와 데이비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전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1쿼터 1분8초에는 제임스의 원맨 속공까지 터졌고, 1쿼터 막판 미드 점퍼까지 성공.
그러나, 2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는 강력한 반격이 이어졌다. 커리가 LA 레이커스의 더블팀을 이용, 팀동료들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잇따라 뿌렸다. 탄탄하던 LA 레이커스의 수비는 커리의 노련한 게임 리딩으로 혼란에 빠졌다. 톰슨 역시 3점포를 비롯해,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풋백 득점을 올리는 등 득점 기계로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2쿼터 2분13초가 남은 상황에서 속공 3점포와 골밑 돌파로 연속 5득점을 올리는 장면은 백미였다.
3쿼터에도 기세가 이어졌다. 톰슨과 위긴스의 3점포가 이어졌고, 커리의 절묘한 바운스 패스를 그린이 받아 킥 아웃, 위긴스의 코너 3점포로 연결시켰다. 골든스테이트의 강력한 트레이드 마크가 나오는 장면이었다. 결국 15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커리는 노련함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스크린을 받은 뒤 LA 레이커스는 기습적 더블팀.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수비수를 충분히 끌어당긴 뒤 패스를 연결했고, 확률높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3쿼터 막판 톰슨의 속공 득점, 커리의 3점포가 터지면서 106-78, 28점 차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사실상 여기에서 경기는 끝났다. 4쿼터 9분43초를 남기고 커리는 터프 3점슛과 동시에 파울까지 얻어내며 사실상 승패에 종지부를 찍었다.
커리는 20득점(3점슛 3개), 12어시스트. 톰슨은 30득점(3점슛 8개)을 기록했고, LA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차전 경기를 지배했던 데이비스가 11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3차전은 LA 레이커스의 홈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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