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맨유 톱4 지킬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4 전쟁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맨유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낸드를 비롯한 저문 해설가들이 맨유의 톱4를 전망했다.
리버풀이 7일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6연승, 8경기 무패(6승2무)를 달린 가운데 맨유가 8일 '강등권 직하' 웨스트햄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골키퍼 데헤아의 치명적인 실수로 결승골을 헌납했다. 브라이턴전에 이은 2연패. 리버풀(승점 62)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63점, 4위를 간신히 지켰다. 이제 남은 경기는 울버햄턴(홈), 본머스(원정), 첼시(홈), 풀럼(홈)과의 4경기다.
퍼디낸드는 리버풀이 시즌 말까지 승리를 이어가겠지만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유리한 일정의 맨유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BT스포츠를 통해 "맨유 선수들은 일정을 볼 것이다. 4경기 중 3경기가 홈이다. 이것은 상당한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맨유의 폼이 최근 좋지 않았지만 이제 어딘가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올드트래포드는 관중들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하지만 선수들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몇 주간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이 4위 자리를 맹추격하고 있고, 남은 마지막 3경기에서 압박을 가할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맨유는 톱4에 들기에 충분하다"며 친정 클럽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전했다. "만약 맨유가 톱4에 들지 못한다면 매우 놀랄 일"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 역시 맨유가 리버풀, 브라이턴을 제치고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몇 달 전만 해도 톱4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말했을 법한 리버풀이 스스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면서 "하지만 맨유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버풀과 브라이턴은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맨유가 버텨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에릭 텐하흐 감독의 부임 이후 올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고 톱4를 유지하며 예년과 다른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올 시즌 57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 속에 선수단의 막판 뒷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텐하흐 감독은 웨스트햄전 패배 직후 "이번 시즌 우리는 끔찍한 좌절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다시 딛고 일어났다. 그러므로 다시 한번 우리의 성격을 보여주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톱4 수성의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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