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토종 에이스 김민우. 삼성만 만나면 안 풀린다.
지난해 삼성전 4경기 2패에 6.43의 평균자책점. 잘 던지다가 '천적' 피렐라(9타수4안타 3홈런)에게 결정적인 한방을 맞고 패하곤 했다.
올해 시작도 어째 좀 불길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반등하던 좋은 흐름에 삼성을 만나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민우는 5⅓이닝 9안타 4사구 4개, 5탈삼진, 5실점 했다. 팀이 1대9로 대패하면서 시즌 3패째(1승).
1,2회 연속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김민우는 3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천적 피렐라에게 투수 굴절 내야안타, 강한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구자욱에게 던진 낙차 큰 커브를 타자가 기막힌 테크닉으로 선제 적시타로 연결했다.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0-2.
4회에도 선두 김지찬을 안타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도루로 1사 2루. 이성규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강한울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폭투로 추가 실점을 했다. 0-4.
6회 선두 김지찬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맞은 김민우는 1사후 이성규에게 또 한번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우는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 6이닝 5안타 3실점 호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 3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자신감이 충만했던 5월의 두번째 등판.
하필 삼성을 만나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 2022년 4월13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3연패. 삼성전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21년 10월1일 대구 경기였다. 답답하리 만큼 이상하게 안 풀리는 새로운 천적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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