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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우리도 한 경기 정도는 작정하고 달려들면 1위 팀하고도 할만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경기였다" 정식 감독으로 홈 데뷔전을 앞둔 최원호 한화 이글스 신임 감독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지난 11일 경기 종료 후 경질된 수베로 감독 후임으로 선임된 최원호 신임 감독은 바로 다음 날부터 선수단을 이끌고 인천 원정길에 올랐었다. 1위 SSG 랜더스와 1승 1무 1패로 동등하게 싸운 9위 한화 이글스.
3연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4일 경기는 4시간 58분 혈투 끝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며 눈앞에서 위닝시리즈에 놓쳤지만, 한화 선수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경기력으로 보여줬다.
홈으로 돌아온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원호 감독은 이대진 수석과 함께 일찍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 컨디션을 살폈다. 타격 훈련을 지켜보던 최 감독은 잘 맞은 타구가 나오면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정식 감독으로 홈 데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했다. "그래도 경험이 있어서 대행 때보다는 덜 정신없었다"며 입을 연 최 감독.
최원호 감독은 부임 직후 치른 지난 SSG 원정 3연전에 대해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지지만 않아도 훌륭하다가 생각했다. 우리도 한 경기 정도는 작정하고 달려들면 1위 팀하고도 할만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경기였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충분히 성과가 있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감독 취임식도 없이 곧바로 구원 투수로 등판한 최원호 감독. 수베로 감독 경질 이후 한화 이글스 팬들은 트럭 시위를 하는 등 프런트를 향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 여러 가지로 팬심이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최원호 감독과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 그라운드 오늘도 최선을 다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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