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영화는 칸영화제 후반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현지 시각 기준 '잠'과 '탈출'은 21일, '화란'과 '거미집'은 각각 폐막에 다다른 24일, 25일 공개된다.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는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돼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올해 칸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경쟁 부문 진출 부재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러한 빈자리를 대신할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칸영화제에 참석하면서 거장의 부재를 채울 예정이다.
Advertisement
올해 칸영화제 진출 한국 영화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이자 하이라이트는 단연 '거미집'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렸다. 지난해 열린 칸영화제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가 타이틀롤을 맡은 작품이다.
Advertisement
무엇보다 올해 송강호는 '조용한 가족'(98) '반칙왕'(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이하 '놈놈놈') '밀정'(16)에 이어 5번째 호흡을 맞춘 김지운 감독과 '놈놈놈'에 이어 15년 만에 칸영화제 동반 진출에 성공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칸영화제 최고의 명배우로 인정을 받은 그가 '거미집'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씨네필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dvertisement
생애 처음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한국 대세 스타들 역시 올해 전 세계 많은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칸에 입성한 송중기는 물론 제니, 정수정, 비비(김형서) 등 'K-POP' 출신 스타들이 올해 대거 칸을 방문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K-POP' 스타 블랙핑크 제니도 걸그룹 아이돌이 아닌 '배우' 자격으로 올해 칸영화제를 방문한다. 제니는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한 HBO 오리지널 시리즈 '더 아이돌'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해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모든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로, 릴리 로즈 뎁이 주인공을 맡았고 더 위켄드, 트로이 시반 등 팝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다. 제니는 영문명 'JENNIE RUBY JANE'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북미를 비롯해 전 세계에 공개될 '더 아이돌'은 총 6부작 중 에피소드 두 편을 엮어 영화 형식으로 만든 버전을 오는 22일 밤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제니는 '더 아이돌'에 출연 배우 자격으로 칸의 공식 초청을 받았고 이날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및 레드카펫 행사에 릴리 로즈뎁과 함께 자리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봉준호, 박찬욱이 없는 한국 영화,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경쟁 부문의 부재를 달랠 충무로 신예 감독들의 수상 가능성도 올해 칸영화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칸영화제는 20편 내외 경쟁 부문 초청작을 두고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여하며 대미를 장식하는데, 황금종려상 외에도 신인상 격인 황금카메라상 역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끄는 수상 부문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올해 황금카메라상 후보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화란'의 김창훈 감독이다. 독창성과 미학적 성취도가 뛰어난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칸영화제 공식 섹션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입봉작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창훈 감독은 파격적이고 강렬한 누아르 '화란'으로 화려한 연출 신고식을 펼칠 예정. 김창훈 감독은 황금카메라상 외에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내 대상 및 심사위원상 수상까지도 열어둔 상황이다.
김창훈 감독외에 'K-공포' 신을 긴장하게 만들 또 다른 신예 연출자인 유재선 감독 역시 첫 연출 데뷔작인 '잠'으로 황금카메라상 후보가 됐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에게 악몽처럼 덮친 남편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다룬 작품으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뤘다. 정유미, 이선균과 함께 칸 무대에 오를 유재선 감독이 한국 영화의 밝은 미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람 외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의 졸업 작품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황혜인 감독의 '홀'도 칸영화제 학생영화상으로 불리는 라 시네프(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자연스레 1~3등까지 수상 가능성을 비쳤다. 앞서 '늑대소년'(12) '승리호'(20)를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2009년 제62회 칸영화제에서 '남매의 집'으로 시네파운데이션상 3등을 수상해 발굴됐고 지난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에서 윤대원 감독이 '매미'로 한국 최초 시네파운데이션 2등을 거머쥐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입장]"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나왔다…JTBC '일장기 그래픽' 충격적 방송 사고 사과
- 2.'이럴 수가' 중국 린샤오쥔한테 밀렸다...황대헌-임종언 모두 500m 예선 충격 탈락[밀라노 현장]
- 3.[속보] 韓 초대형 사고 나올 뻔! 김길리 넘어졌지만 1000m 결승 진출...에이스 최민정은 파이널B행 [밀라노 현장]
- 4."중국 선수 손짓 외면, 한국인이라면 달랐겠지"..,'편파 판정 전문' 中 미친 주장 "스포츠 정신 위배"
- 5."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