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후보만 100명을 채울 기세다. 특정 인물과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은 없고 후보만 자꾸 늘어난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감독 후보 리스트에 2명을 추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바로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인터밀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다. 영화배우 뺨치는 분위기를 자랑한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이 프랭크를 차기 감독 후보로 지목했다. 토트넘 내부에서 프랭크의 이름이 점점 더 언급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3월 말에 안토니오 콘테와 이별했다. 벌써 1개월 반이 지났다. 곧 감독 없이 보낸 시간이 2개월이 된다.
토트넘은 마치 콘테를 해고하고 엄청난 명장을 데려올 것처럼 요란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율리안 나겔스만 등 자유계약 신분인 감독 중에서 가장 이름난 사람들이 언급됐다.
하지만 이들과 어떤 구체적인 대화가 오갔는지 알 수 없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토트넘이 누구에게 관심을 보인다, 누구를 주목한다, 누구를 장바구니에 담았다는 이야기만 무성하다.
위 세 명 외에 번리를 승격시킨 빈센트 콤파니, 레스터시티의 돌풍을 이끈 브랜든 로저스, 승격팀 브라이튼을 매우 잘 조직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노팅엄 포레스트의 스티브 쿠퍼, 풀럼의 마르코 실바까지 중소 클럽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지도자들은 죄다 물망에 올랐다.
위 이름만 세어 봐도 10명이다.
토트넘이 우물쭈물하는 동안 첼시는 속전속결로 처리 중이다. 첼시는 토트넘보다 감독 경질이 늦었지만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은 벌써 마무리 단계다. 포체티노와 최종 사인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이번 감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클럽 운명이 크게 좌우된다. 바로 해리 케인의 재계약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2024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올해 여름이 이적할 적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케인은 감독이 누가 되는지 보고 토트넘 잔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이 시원찮은 감독을 데리고 온다면 케인은 떠날 것이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평범한 10위권 클럽일 뿐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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