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버풀 '미운오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역대급 칭찬을 받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19승8무9패)은 리그 7연승을 달리며 한 경기 덜 치른 4위 맨유(승점 66)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알렉산더-아놀드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가 살짝 빼준 공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맨유 출신 게리 네빌이 알렉산더-아놀드가 전례 없는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알렉산더-아놀드의 공격적 능력은 전례가 없다. 나는 공격적 측면에서 풀백이 그렇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단지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가 그 반정도만 괜찮았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풀백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그럴 수 있다. 그의 능력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1998년생 알렉산더-아놀드는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리버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때 리버풀의 천재소년으로 불렸다. 하지만 그는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아쉬운 수비력을 보였다. 첼시 출신 프랭크 르뵈프는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력을 '챔피언십 수준'으로 혹평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