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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은 왜 없어" 앉아서 EPL 3연패+트레블 첫 단추, 맨시티 '단관' 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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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규리그·EPL, FA컵 우승)의 첫 단추를 뀄다. 앉아서 EPL 3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는 22일 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EPL 37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 승리로 '자력 우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첼시전조차 필요없었다.

아스널이 21일 노팅엄 포레스트에 0대1로 패하며 우승 경쟁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한 경기만을 남겨둔 아스널의 승점은 81점에 머물렀다. 맨시티(승점 85)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유지되며 올 시즌 EPL 우승 레이스는 막을 내렸다. 맨시티는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시즌 연속 EPL을 제패했다.

맨시티 선수들은 이날 훈련장에서 함께 아스널의 경기를 지켜봤다. 아스널이 패하며 EPL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껴안고, 방방 뛰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잭 그릴리쉬는 동료들과 '셀카'을 찍으며 환희를 만끽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적 첫 해 EPL 골역사를 새롭게 쓴 엘링 홀란드도 정상의 순간을 즐겼다.

베르나르두 실바 등도 동료들과 함께 춤을 추며 포효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훌리안 알바레즈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에 이어 EPL에서도 우승컵을 추가하며 최고의 시즌에 흥분했다. 다만 첼시전을 앞두고 있어 샴페인은 등장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SNS도 우승 축제였다. 에므리크 라포르트는 '정말 멋진 시즌이다. 우리 모두는 이것을 위해 싸웠다. 곧 더 많은 우승컵이 나오길 바라지만 우리는 이미 이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다'고 했다. 엘링 홀란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믿으면 분명 결과는 뒤따른다'고 환호했다.

맨시티의 주장 일카이 귄도안은 '프리미어리그 3연패는 매우 특별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경쟁적인 리그다. 이 것이 얼마나 큰 성과인지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팀은 매우 재능있고 특별하며 이번 시즌 주장이 된 것은 엄청난 특권이었다'며 '리그 트로피를 3년 연속, 그리고 6년 동안 5번 수상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절대 잊지 못할 시즌이었다'고 기뻐했다.

EPL 고개를 넘은 맨시티는 이제 FA컵과 UCL이 기다리고 있다. 맨시티는 6월 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맨유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망의 UCL 결승전은 6월 11일 열린다. 맨시티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충돌한다.

EPL 팀이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1998~1999시즌의 맨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 대업을 달성했다. 맨시티가 24년 만에 도전장을 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