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노쇠한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대체할 새 인물을 노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21) 골키퍼가 타깃이다.
영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요리스 골키퍼의 후계자로 마마르다슈빌리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치열한 경쟁을 돌파해야 한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애스턴 빌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FC포르투 등이 마마르다슈빌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망가질대로 망가진 토트넘은 대대적인 팀 개편이 절실하다. 그 중심에 오랫동안 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온 요리스 키퍼의 교체도 포함돼 있다. 요리스 골키퍼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11년 동안 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눈에 띄게 쇠퇴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이나 결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등에서 파격적인 '주급 3배 인상' 조건을 내걸고 요리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리스가 이를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역시 요리스를 굳이 잡을 생각이 없다. 차라리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대안을 찾으려 한다. 이미 많은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돼 왔다. 첼시의 에두아르 멘디(31)와 브렌트포드의 다비드 라야(27)등의 이름이 영국 매체들에 의해 거론됐다.
하지만 토트넘이 정작 관심을 보이는 대상은 마마르다슈빌리다. 멘디나 라야에 비해 저렴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라야는 토트넘이 2000만파운드를 제안하려 하지만, 브렌트포드가 여기의 두 배인 4000만파운드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마르다슈빌리는 2021년 여름에 발렌시아에 임대로 합류했다. 처음에는 주전 감이 아니었지만, 기존 멤버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고, 지난해 3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1대0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