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성진-이영준-김용학이 프랑스전 선봉에 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김은중호는 지난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들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함께 F조에 속했다. 무난한 조편성이다.
김은중호는 1차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감독은 아르헨티나로 개최국이 변경된 후, 발빠르게 브라질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지난 7일 출국해, 10일간 브라질에서 기후와 시차 등에 적응했다. 특히 프랑스전 맞춤형 전술을 준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다. 프랑스가 강팀이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유럽 팀들과 친선 경기를 해 봤다. 긴장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랑스는 분명 쉬운 상대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고, 같은 대회에서 4경기 12골을 넣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프랑스는 개인적 능력과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 우리는 조직적인 협력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이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는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다. 공격수 박승호는 "프랑스 수비진들이 공수 전환 속도가 느리다. 쉽게 말하자면 무식한 성격도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서 수비 뒷공간을 많이 공략하려 한다"라고 힌트를 남겼다.
김은중호는 3-4-3 카드를 꺼냈다. 최전방에는 이영준이 서고, 좌우에 김용학 강성진이 자리했다. '에이스' 배준호는 경미한 근육 부상으로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승원과 강상윤이 중원에 자리하고, 좌우에는 배서준과 박창우가 선다. 스리백은 최석현-김지수-이찬욱이 이룬다. 골문은 변함없이 김준홍이 이룬다. 경기를 지켜봐야겠지만, 4-3-3으로 변화도 가능하다. 이 경우 이찬욱이 위로 올라갈 수 있다.
프랑스는 4-3-3으로 맞선다. 오도베르-주주-비르지니우스가 스리톱을 이룬다. 아델랭-봉도-다실바가 허리진을 구축한다. 포백은 주크루-페레이라-케이타-세메도가 이룬다. 골키퍼 장갑은 로투탈라가 낀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2위 12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으로 16강을 추려 토너먼트를 이어간다. 김은중호는 일단 16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삼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