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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불명예' 2423억원의 사나이, 드디어 빅리그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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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이 마침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투수 디그롬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했다. 총 32개의 공을 던졌고, 전부 직구만 구사하면서 감각을 점검했다. 디그롬은 오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두번째 불펜 피칭을 하는데, 이때는 변화구를 추가로 던질 예정이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정말 정말 괜찮다. 디그롬의 컨디션도 아주 좋다고 하고, 불펜 피칭을 하고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한다"며 복귀 청신호를 알렸다.

보치 감독은 "아직 정확한 복귀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추가 재활 없이 명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뉴욕 메츠의 '에이스'였던 디그롬은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1억8500만달러(약 2423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했다. 그러나 메츠 시절부터 부상에 번번이 발목 잡혔던 디그롬은 이적 후에도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메츠에서 지난 2시즌 동안 26경기 등판에 그쳤던 디그롬은 지난 4월 29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4회에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MRI 검진 결과 팔꿈치 부위 염증으로 밝혀지면서 재활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2~3주 정도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봤으나, 이탈한지 한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경기 감각 회복 및 투구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2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