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 필 네빌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 도중 버럭 화를 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3일(한국시각) '네빌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폭언을 퍼부으며 분노를 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22일 홈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랜도시티와 경기에서 1대3으로 졌다. 2연패다. 동부컨퍼런스 12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승점 3점 차이로 멀어졌다.
미러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소 과열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네빌이 답변을 진행 중에 추가 질문이 끼어드는 모양새였다. 네빌은 선수 교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네빌은 말을 하다가 끊겼다.
"우리가 왜 교체를 했는지 아십니까? 세르기 크리스토프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보완해야 할 점은.."
미러는 '네빌은 격분하며 기자에게 욕설까지 퍼부었다. 그 후 사과를 하기도 했다. 원래 질문까지 잊어 버렸다'라고 묘사했다.
네빌은 "제가 말을 끝내도 됩니까? 아니면 끼어들 것인지요? 답변을 마저 해도 되겠습니까? 알겠습니다"라며 언성을 높였다.
미러는 '네빌이 기자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라고 표현했다.
네빌은 "내가 당신의 질문을 방해하지 않았다. 그러니 내 질문도 방해하지 마십시오. 존중 좀 해주세요 XX(Show some f*****g respect)!"라고 비속어를 내뱉었다.
네빌은 곧바로 사과했다.
네빌은 "폭언을 해서 죄송합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질문이 뭐였죠? 다시 질문을 해 주십시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네빌은 2021년 1월 마이애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첫 시즌 동부컨퍼런스 11위에 머물렀지만 2022시즌에는 6위로 점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13경기를 소화한 현재 5승 8패로 매우 부진하다.
한편 과거 맨유 동료였던 데이비드 베컴이 마이애미 구단주다. 다음 시즌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려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네빌은 현역 시절 맨유와 에버튼에서 뛰었다. 은퇴 후 발렌시아 수석 코치, 잉글랜드 여자 국가대표 감독 등을 거쳐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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