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전작 빌런 손석구, 눈과 섬세한 연기 너무 좋아해"
일본배우 아오키 무네카가 23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오키는 K-컬쳐에 대해 "아카데미를 받은 '기생충', 에미상 받은 '오징어게임', 칸에서 상을 받은 박찬욱 송강호도 지켜봤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는 BTS도 있다"며 "20년전까지만 해도 아시아 남성이 전세계 여성을 열광시킨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못박았다.
그는 "'수리남' 같은 작품이나 '카지노'같은 작품이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는데 그런 시스템도 잘 구축된 것 같다"고 덧붙엿다.
야쿠자 리키 역에 대해서는 "시리즈의 빌런들이 너무 멋져서 빌런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감독님과 마동석이 잘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나는 하나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만 신경 썼다"며 "어떤 의미로는 나는 일본에서온 배우라 좀더 편한 부분도 있었다. 오히려 이준혁이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웃었다.
또 "현장에서 마동석은 나를 '무네'라고 불렀다. 나는 이게 예의에 맞는지 잘 모르겠는데 '동석형'이라고 불렀다"고 말한 아오키는 전작 빌런 손석구에 대해선 "'범죄도시2'도 봤지만 '카지노'도 봤다. 팬으로 좋아하는 배우다. 손석구의 눈, 섬세한 연기가 너무 좋았다"며 "'범죄도시3' 시사회 후 리키 역에 대해 많이 칭찬해 줘서 많이 좋았다. 빌런들만이 느낄 수 있는 연대감이 있었다. '마석도의 펀치 너무 아프지' 이런 것들이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한편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