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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추는 전반 추가시간 깨졌다. 황재원(21)의 크로스를 받아낸 고재현이 2경기 연속골, 시즌 5호골로 첫 연승을 이끌었다. 황재원과 시즌 첫 골을 합작했다. 고재현은 "재원이가 작년에 2골을 도와줬다. 오른쪽에 늘 함께 서니까 '재원아, 올해는 어시(스트) 언제 해줄 거야? 네가 해줘야 나도 밥을 사주지'라고 농담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해줬다. 고맙다. 고기 사준다고 했더니 '소고기로 먹을게요'하더라"며 웃었다. '화수분' 대구유치원, 올 시즌에도 고재현 황재원 박세진 등 영건들의 활약이 발군이다. 고재현은 "(최원권) 감독님과 조광래 사장님이 어린 선수들을 보는 눈이 남다르시다"고 했다. "매년 오는 선수들이 너무 잘한다. 세진, 재원이를 보면 그 나이 때 나보다 훨씬 잘한다. 후배들을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위로는 리그 최강 공격수 세징야와 '85년생 찐프로' 이근호가 있다. 이날 후반 39분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 쇄도한 고재현이 세징야에게 패스를 내주지 않고 직접 슈팅을 때린 장면이 있었다. 자신감 넘치는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세징야가 웃으면서 '패스 안주고 슈팅만 한다'더라. 솔직히 세징야와 눈을 맞추면서 들어갔는데 수비가 자리를 잡아서 패스 각도가 안나왔다. '미안하다'고 했다. 다음엔 꼭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웃었다. 고재현은 "(이)근호형에게 정말 많이 배운다. 같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힘든 부분을 서로 잘 안다. 질문을 정말 많이 하는데, 늘 친절히 조언해주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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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활동량의 비결은 절실함이다. 지난해 13골을 몰아치며 K리그 최고 영건으로 인정받은 고재현은 올해 이를 악물었다. "반짝하는 선수가 아니란 걸 증명하고 싶다. 두자릿수 득점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더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채찍질하고 있다"고 했다. "감독님이 이 정도로 힘들면 손흥민 같은 선수는 벌써 은퇴하고도 남았다고 하셨다. 동의한다. 그런 선수도 있는데 우리가 힘들다고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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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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