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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회사에서 내 개인 카드로 25만원 해외 결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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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전 퇴사한 전 직원의 카드로 해외 결제를 한 회사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0개월 전 퇴사한 회사에서 내 카드를 사용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회사 다닐 때 홈페이지 관련 결제가 법인카드로 잘 안되어서 내 개인카드로 결제를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제는 A씨가 퇴사한지 10개월이 지난 후 A씨의 개인카드로 전 직장에서 결제를 한 것. A씨는 "이전에 결제 했던 게 남아 있었는지 오늘 마음대로 결제 되었다. 퇴사한지 10개월이 지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퇴사하고 계속 연락이 오고, 인수인계한 것도 물어봤다."며 "나중에는 왜 안 했냐는 식으로 말해서 연락을 잘 안 받다가 퇴사한지 10개월 되어 가는데 연락 오길래 안 받았더니 결제가 되었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A씨는 "하다 못해 전화를 안 받으면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전화를 안 받는다고 남의 카드를 마음대로 결제했다.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내역에는 지난 30일 오후 2시 20분 191.40달러(한화 약 25만 4000원)가 결제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외 사이트라면 자동 갱신이 되면서 이전 카드 정보로 결제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카드사에 전화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회사도 굳이 리스크를 안고 가면서 퇴사자 카드를 쓸 이유가 전혀 없다.", "감정적으로 하지 말고 자초지종을 듣고 행동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A씨는 "자동 갱신이 되어 카드로 결제된 것이 맞았다. 갱신을 취소하지 않은 내가 바보였다. 이전 직장 경리가 카드 결제 된 것 입금하고 사과 드린다며 연락이 왔다."며 "자동 갱신을 취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