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투수 곽 빈이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곽 빈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8타자를 맞아 80구(스트라이크 49구)를 던졌다. 1회부터 152㎞의 강속구를 뿌리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최고 구속 142㎞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NC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두산 벤치는 24일 만의 복귀전임을 감안해 곽 빈을 4회까지만 던지게 했다. 건재함만 확인한 채 2-1로 앞선 5회초 김명신으로 교체했다.
곽 빈은 1회 선두 손아섭을 4구 만에 2루 땅볼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번 박민우에게 10구 승부끝에 볼넷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때 파울이 된 5구째 이날 최고 구속 152㎞를 찍었다. 박건우에게 정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정면. 마틴 타석에 2루도루를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 마틴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권희동에게 몸에 맞는 볼과 박세혁 희생번트로 1사 1,2루.
서호철에게 커브로 3루 약한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3루주자를 잡아냈다. 도태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가 됐지만 김주원의 2루타성 타구를 우익수 조수행이 점프하며 슈퍼캐치로 막아냈다.
3회는 1,2,3번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 4회에도 선두 타자 마틴의 우익선상 타구를 조수행이 슬라이딩 캐치로 곽 빈을 도왔다. 2사 후 박세혁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서호철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로 첫 실점했다. 도태훈에게 2타석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김주원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곽 빈은 2.53이던 평균자책점을 2.50으로 낮췄다.
개막 후 5경기에서 2자책 이상을 한 적이 없던 곽 빈은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1⅓이닝 만에 6실점 하며 조기강판해 의문을 자아냈다. 경기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한 곽 빈은 허리 쪽 염좌가 발견돼 8일 말소돼 재활을 해왔다.
곽 빈의 건강한 복귀로 딜런 파일과 최원준 두 선발투수가 빠져 있는 두산 선발진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