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부친 故서세원 장례식 이후 한달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30일 서동주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 여행도 하고, 일도 하며 바쁘게 지내다보니 시나브로 나아지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생존신고"라고 적고 사진을 남겼다.
사진 속에는 일상으로 복귀한 듯한 서동주의 밝은 미소가 담겨 있다.
서동주는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에 대해 생전에는 원망하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장례식장을 지키며 "딸 서동주다. 이 자리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주셔서 가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버지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만큼은 같이 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있다"라며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은혜를 잊지 않고 갚으며 살겠다"고 마음을 표했다.
앞서 서세원은 1983년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를 뒀다. 2015년 이혼한 서세원은 이듬해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주사를 놓은 현지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상당량을 놓았다는 인터뷰도 했지만, 부검을 할수 없고 현지에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아 숱한 의혹만 남겼다. 서세원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한 뒤 영결식은 5월 2일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한국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졌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