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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방탄소년단·샤이니→스키즈·에이티즈…6월 가요계, 서머킹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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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머킹' 대전이 시작된다.

뉴진스 아이브 (여자)아이들 등 걸그룹이 장악했던 가요계에 다시 남풍이 불고 있다. 방탄소년단 샤이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등 톱클래스 보이그룹부터 5세대 새 얼굴까지 속속 컴백 혹은 데뷔를 선언, 화끈한 파워게임을 예고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페스타

자타공인 월드 클래스 방탄소년단은 6월 13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페스타를 연다.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시청사 DDP 월드컵대교 등 주요 랜드마크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며 6월 17일에는 여의도 일대에서 특별한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진과 제이홉의 군입대로 공백을 맞은 상황이지만, RM 정국 지민 슈가 뷔가 개인 활동으로 그룹 활동에 맞먹는 성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샤이니→유키스, 데뷔 15주년 기념 완전체 컴백

반짝반짝 빛나는 샤이니가 돌아온다. 샤이니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고 "올해는 샤이니의 해가 될 것"이라며 6월 신보 발매와 콘서트 계획을 밝혔다.

샤이니는 2008년 데뷔한 이래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뷰' '루시퍼'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독보적인 음악색과 콘셉트로 컨템포러리 밴드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앨범은 그런 샤이니가 2021년 발표한 정규 7집 '돈트 콜 미', 리패키지 앨범 '아틀란티스' 이후 2년여만에 발표하는 단체 앨범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키스도 데뷔 15주년을 맞아 5년 6개월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훈과 수현의 솔로 싱글 발매로 분위기를 예열한 이들은 6월 6인조로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또 7월에는 28일 도쿄 제프 하네다와 30일 오사카 제프 남바에서 15주년 기념 콘서트도 연다.

▶스트레이키즈vs에이티즈, '즈' 집안 싸움

K팝 차세대 루키로 꼽혔던 '즈즈즈' 중 더보이즈가 2월 발표한 '비 어웨이크'로 성공적인 컴백활동을 마친 가운데 스트레이키즈와 에이티즈가 맞붙는다.

스트레이키즈는 6월 2일 오후 1시 정규 3집 '파이브스타'를 발매한다. '파이브스타'는 스트레이키즈의 특별하고도 별난 멋과 개성을 쏟아부은 명반이다. 그룹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 방찬 창빈 한이 타이틀곡 '특'을 포함해 '위인전' '아이템' '슈퍼볼' '탑라인' '디엘씨' '죽어보자' '충돌' '에프엔에프' '유티풀' '더 사운드' '타임아웃' 등 총 12 트랙을 만들었다.

2021년 8월 발매한 정규 2집 '노이지'로 167만 5000여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데뷔 3년만에 밀리언셀링 아티스트에 등극한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3월 공개한 미니앨범 '오디너리'로 185만 6000여장, 그해 10월 발표한 '맥시던트'로 342만 1700여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트리플 밀리언셀링 아티스트'가 됐다. 이 기세를 몰아 '파이브스타'는 30일 기준 선주문량 493만장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K팝 역대 최다 선주문량이다.

에이티즈는 6월 16일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2 : 아웃로우'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데뷔 때부터 에이티즈의 전담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이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이드너리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멤버 홍중과 민기가 수록곡 전곡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다.

타이틀곡은 에이티즈만의 흥겨운 바이브와 유니크한 리듬이 돋보이는 '바운시'로, 뼈를 깎는 격렬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에이티즈 무대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전작 '더 월드 에피소드1 : 무브먼트' 수록곡 '뉴 월드'의 연작인 '디스 월드', 긴장감 맴도는 가사가 돋보이는 '듄', 변화무쌍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장고', 상반된 표현의 조화가 몰입감을 더하는 '최면', 에이티즈의 과감한 이야기가 담긴 '아웃로우'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NCT태용-렌-몬스타엑스 아이엠, 솔로 대전

6월 5일에는 NCT 태용이 그룹 내 첫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샤랄라'를 포함해 태용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총 7곡이 수록됐다. 태용은 YGX 리정, 세계적인 안무가 리에 하타와 함께 안무를 작업했다.

뉴이스트 출신 렌도 13일 첫번째 솔로 앨범 '랑데부'를 발매한다. 렌은 지난해 KBS2 '리슨업'을 통해 발매한 '로꼬(9:00 pm)'를 비롯해 그간 '파라다이스', '나, 너에게', '로켓 로켓' 등의 솔로곡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솔로앨범으로 활동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헤드윅'을 비롯한 뮤지컬과 단독 팬콘투어 '더 데이 애프터',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던 그는 7월 중 첫 방송될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를 통해 국내 드라마에도 데뷔한다.

몬스타엑스 아이엠은 6월 23일 새 앨범 '오버드라이브'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튼 아이엠이 처음 발표하는 신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 하이브→판타지오 핫데뷔

블락비 출신 지코가 이끄는 하이브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30일 데뷔 싱글 '후!'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성호 리우 재현 태산 이한 운학으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으로, '옆집 소년들'이란 팀명처럼 일상 속 꾸밈없는 이야기를 주제로 보는 재미가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이들은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을 음악에 담아 자유롭게 표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들은 '돌아버리겠다' '원 앤드 온리' '세레나데' 등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우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이브의 글로벌 그룹 엔팀은 6월 14일 미니 2집 '퍼스트 하울링 : 위'를 발표한다. 이들은 '파이어 워크'와 '센트 오브 유' 등 한국어 트랙을 2곡 수록, 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데뷔와 동시에 오리콘 차트와 빌보드 재팬 정상을 꿰찬 만큼, 하이브 성공 DNA가 발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판타지오가 아스트로 이후 7년만에 론칭하는 신인 보이그룹 루네이트도 6월 15일 데뷔를 확정했다. 루네이트는 진수 카엘 타쿠마 준우 도현 이안 지은호 은섭으로 구성된 8인조 보이그룹으로 이날 미니 1집 '컨티뉴?'를 발표한다.

이밖에도 피원하모니 에잇턴 더뉴식스 등 화려한 컴백 라인업이 예고되고 있다. '여름은 걸그룹의 계절'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는 셈. 한 가요 관계자는 "대대로 여름은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계절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이그룹이 하반기 해외 투어를 앞두고 있는 터라 6월 국내 컴백 러시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