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24)은 이견이 없는 KBO리그 최고 투수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탈 KBO리그급' 구위를 자랑한다. 그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등판한 10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 기록에 비해 승운이 안 따랐다. 홍원기 히어로즈 감독은 "그동안 타선 지원을 못 받았는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던져주면 승리가 따라올 것이다. 우리 타선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야수들의 도움을 받기가 참 어렵다. 30일 한화전에 선발등판한 안우진은 5회까지 6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수비실책이 동반돼 자책점은 '1'이다. 수비실책이 최고 에이스 안우진을 힘들게 한다.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7번 장진혁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정상적인 수비가 이뤄졌다면 1사 2,3루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우익수 이형종이 2루수에게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다. 송구실책으로 1루 주자 최재훈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이도윤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을 했다.
5회말에도 수비실책에서 비롯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한화 9번 이도윤이 친 타구를 1루수 이원
석이 잡아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안우진에게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악송구가 됐다. 수비실책은 2사 만루까지 이어졌다.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없이 끝냈지만 실책이 안우진을 히들게 했다.
투구수가 늘어난 안우진은 107개를 던지고 6회 교체됐다.
득점지원도 여전히 아쉽다. 히어로즈 타선은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에 막혀 안우진이 마운드에 있던 5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다다. 6회초 어렵게 1점을 냈는데,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안우진에 이어 가동된 불펜이 6회말 5실점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안우진은 시즌 4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패다.
24일 KT 위즈와 경기 땐 5이닝 3실점했는데, 수비실책으로 자책점은 '2'였다. 이날 히어로즈 타선은 1득점에 그쳤다.
안우진은 30일 현재 67⅓이닝을 던져 이 부문 1위다. 탈삼진 1위(87개), 평균자책점 2위(1.87)다. 평균자책점 1위(1.47)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8승, 3위(2.10) 아담 플럿코는 7승을 올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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