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포수 신범수가 프로 데뷔 후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신범수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T 위즈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신범수가 1군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프로 데뷔 후 이날이 처음이다.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신범수는 첫 타석이었던 2회말 1사 3루에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첫 타점을 신고했다. 4회말 뜬공으로 물러난 신범수는 팀이 5-0으로 앞서던 5회말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두 번째 타점을 신고했고, 7-1이 된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신범수는 경기 후 "안타를 3개나 칠 줄 몰랐는데 타이밍이 계속 좋게 잘 걸려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 땐 전력분석 파트에서 상대 투수가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부분을 노려 쳤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마지막 타석 때도 변화구가 올 거라 생각은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1군 콜업된 신범수는 "처음엔 선발 투수와 합을 잘 맞춰야 해서 정신이 없었다. 훈련이나 공부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다"며 "항상 후회 없이 스윙을 하자고 생각한다. 내 스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항상 들게 끔 스윙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대전 한화전에서 땅볼 타구를 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장면을 두고는 "코치님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순간엔 꼭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항상 1루에 전력으로 뛰는 습관을 들여놓아서인지 나도 모르게 슬라이딩을 했다"며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언젠가 또 퇴보할거란 생각이 있다. 지금 절박하게 야구를 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신범수는 "수비, 하체 강화에 공을 들였다. 지난 겨울은 정말 잘 준비했다는 생각 속에 캠프에 임했다. (개막엔트리 미포함 뒤엔) 실망하진 않았다. 언젠가 기회가 올거라 생각했다"며 "지금 이 기회가 온 것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한 1군에 오랫동안 있는 게 목표"라며 "항상 후회 없이 1군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일 출근 중"이라고 했다. 이날 친 3안타를 두고는 "오늘 쳤던 것은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내일 또 경기에 나가면 오늘 같은 모습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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