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 2-1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5득점 빅이닝으로 이어진 한방이었다. 7회말엔 좌전안타를 추가했다. 31일 경기에선 1회말 중전안타를 치고, 3회말 희생타로 1타점을 올렸다. 6회말 우전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루키' 문현빈(19)이 지난 2경기에 1번-중견수로 나서 거둔 성적이다.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문현빈은 31일 중견수로 있다가, 경기 중에 2루수로 이동했다.
최원호 감독은 5월 2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문현빈에게 4경기 연속 리드오프를 맡겼다. 5월 12일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최적의 타순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주로 정은원이 1번으로 나서다가, 최근 문현빈이 '톱타자'로 출전중이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슈퍼루키' 김서현 다음으로 뽑힌 문현빈은 입단 직후부터 주목받았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었고, 공수 재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무리 훈련, 애리조나와 오키나와 전지훈련,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문현빈은 꼭 기회를 줘야하는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한화 신인선수로는 유일하게 1군에서 출발했다. 주로 교체로 나서다가 최근 선발 출전 경기가 늘어났다. 백업이 아닌 주전급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매우 좋다. 5월 2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3경기 연속으로 타점을 올리고, 네 차례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이 기간에 29타수 11안타, 타율 3할7푼9리를 기록했다.
4월에 열린 21경기에서 2할1푼8리(55타수 12안타). 시간은 문현빈 편이다. 경험을 쌓고 적응력을 키웠다. 출전 기회가 늘면서 안정을 찾았다. 5월 타율 2할6푼대를 찍고, 시즌 타율을 2할4푼1리(112타수 27안타)로 끌어올렸다.
팀 타율 꼴찌팀에서 노시환(51개) 채은성(50개) 정은원(35개) 이어 안타 4위다. 타점은 채은성 노시환에 이어 3위다. 공격 수치로는 이미 주력타자다.
고교시절 주 포지션은 2루수. 내야 포지션이 익숙하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문현빈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외야의 문을 열었다.
외야 수비에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지만, 아쉬울 때가 있다. 경험이 적다보니 종종 타구 판단이 늦을 때가 있다. 매끄럽지 못한 펜스 플레이도 나온다.
롯데 자이언츠의 고졸루키 김민석(19)도 최근 1번으로 출전해 주목받았다. 올 시즌 신인 야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두 선수를 비교할 수밖에 없다. 당사자들도 상대를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장에 자극이 되는 라이벌 구도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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