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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매체들은 떠난 김민재의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본 듯 하다.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나폴리 매체들은 일제히 김민재와 나폴리의 작별을 공식화했다. 6일(한국시각) 나폴리 지역지 칼치오 나폴리24는 '김민재는 나폴리에 작별을 고할 준비가 됐다. 모든 짐을 다쌌다. 포실리포에 있는 집을 떠났다'고 했다. 갈치오나폴리는 '나폴리 선수단이 김민재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휴가가 끝나더라도 김민재는 나폴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레아나폴리는 '김민재는 파티를 마칠 시간도 없이 나폴리를 떠날 준비가 됐다. 나폴리는 위대한 아이돌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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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택은 결국 최고의 한 수가 됐다. 생소한 왼쪽 센터백으로 선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빠르게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9월 김민재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2019~2020시즌부터 시상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 영광을 안기도 했다.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철기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한 김민재는, 각종 통계 사이트에서 세리에A 센터백 중 평점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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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전이 더욱 뜨거운 이유는 바이아웃의 존재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나폴리에 입단하며 바이아웃을 삽입했다. 아레아나폴리는 '김민재의 계약에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에겐 매우 실질적인 위험요소'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옵션을 행사하여 자유롭게 클럽을 떠날 수 있다(해외에 한함). 김민재는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며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유로에서 6000만유로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구매자의 매출액에 대한 매개변수와 연결된다'고 했다. 바이아웃만 지른다면 김민재 영입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다. 수비 보강을 원하는 많은 팀들이 김민재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김민재는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한 시즌만에 차례로 튀르키예-이탈리아 무대를 정복한 김민재는 다음 도전을 준비 중이다. 현재로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행이 유력해보인다. 매일 같이 보도가 쏟아질 정도로 맨유가 꽤 적극적이다. 나폴리 매체들은 맨유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적료, 연봉, 계약기간까지 보도되고 있다. 집을 구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지금 분위기로는 맨유에 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맨유는 내구성 등에 약점이 있는 라파엘 바란-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듀오를 대신할 특급 수비수로 김민재를 점찍은 상황이다.
입국한 김민재는 15일부터 3주간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 일정으로 인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6월 A매치에는 함께 하지 못한다. 김민재는 휴식을 취하며, 향후 스케줄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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