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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돌려 죄송해요!" "괜찮아!"…해결사가 필요한 순간, '캡틴'이 결국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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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LG 오스틴이 키움상대 8대1 승리를 거두고 오지환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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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가 안 좋을 걸 알고 있다보니 미안하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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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대1로 승리했다.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3연패에 빠진 LG는 승리로 한 주를 열었다.

'주장' 오지환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날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0으로 앞선 4회 주자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5회에도 주자 2,3루에서도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지환은 9회 송대현과 대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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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오지환은 "지난주 2승4패로 한 주를 마쳤다. 한편으로는 선방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NC전을 모두 내주면서 선수들에게 한 주를 시작하는 날이니 즐겁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지환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1할8푼9리에 그쳤다. 그럴 때마다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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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타격감이) 안 좋은 건 사실이다"라고 인정하면서 "(박)동원이가 좋았고, (홍)창기도 좋았고, (문)성주도 (타격감이) 좋아서 대화를 많이 했던 거 같다. 뭘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마음으로 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박)동원이가 '어려운 코스를 노려서 치는 건 좋다. 힘을 실을 수 있는 타이밍에 쳐야하는데 막연 2볼, 3볼에서 어려운 공을 치려고 해서 결과가 안 나오는 거 같다고 했다. 그말도 맞는 거 같았다"고 했다.

모처럼 해결사가 된 오지환은 일화 하나를 공개했다. 4회 문보경의 번트로 주자 2,3루가 된 상황. 문보경은 들어오면서 오지환에게 "폭탄을 돌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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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문)보경이와 많은 이야기를 한다. 우리의 선택 하나가 초반 편하게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번트를 대면서 자신에게도 좋은 게 있고, 팀에게도 좋은 게 있으니 보경이 입장에서는 잘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내 타격감이 좋지 않으니 미안하다고 한 거 같다. '덕분에 타점을 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SSG와 1경기 차 2위를 유지했다. 오지환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잘하고 있고, 한 주를 시작하는데 많이 웃자고 했다. 팬들께서도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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