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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be back' 푸른 피 에이스의 알통 시위, 6월 반격 핵심이 돌아온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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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터질 듯한 팔근육을 뽐낸 뷰캐넌의 자신감이 모든 걸 말해줬다. '건강한 모습으로 곧 복귀합니다'라고.



완벽한 자기 관리의 표본. 군살 하나 없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뷰캐넌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손등 통증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한 가운데 다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난주 삼성이 홈에서 NC, 롯데와 홈 6연전을 치렀다. 8일 선발등판을 취소한 뷰캐넌은 손등 상태를 체크하며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상태는 긍정적이다. 일단 손등의 부기는 빠진 상태다.

뷰캐넌은 지난주 월요일(5일)에 캐치볼을 소화한 후 화요일(6일)에 다시 손등이 부었다. 상태가 호전된 금요일(9일)부터 다시 캐치볼을 시작했다. 10일에는 불펜 피칭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날만 해도 박진만 감독은 신중했다. 며칠 전,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진 것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반복되지 않았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 상태가 괜찮다. 오는 수요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소화한 뷰캐넌의 표정도 밝았다.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 캐치볼, 불펜 피칭을 모두 차질 없이 소화하며 잃어버린 자신감도 다시 찾은 듯하다.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뷰캐넌의 모습이 반갑기만 하다.

뷰캐넌은 2020시즌부터 4년째 삼성의 에이스로 장수하고 있다. 첫해에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삼성의 외인 투수 잔혹사를 끝낸 장본인이다. 이듬해엔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더 나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엔 11승 8패를 기록했다. 승패만 보면 떨어진 성적이지만 평균자책점은 3.04로 더 낮췄다.

올해는 11경기에서 4승3패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손등 부상만 재발하지 않는다면 꾸준한 효자 외인의 모습을 보여줄 게 분명하다. 6월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삼성. 잠시 흔들렸던 마운드의 중심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