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주 1승5패, 개막 이래 이어오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순위표 4번째 위치로 내려앉았다.
베테랑들이 솔선수범에 나섰다. 13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와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공식 연습시간에 앞서 어김없이 얼리 워크(early work)가 시작됐다. 큰 시곗바늘이 2를 넘어서자 노진혁 유강남 전준우 안치홍 등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야수들이 일제히 타격 연습에 돌입했다.
이날 부산의 최고 기온은 26도. 30도에 육박했던 대구 주말시리즈에 비하면 한결 숨쉬기 편안한 날씨다. 바람도 제법 불어 그늘에선 크게 덥지 않았다. 베테랑들은 앞다투어 배팅볼을 받아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특히 손, 허리 통증으로 잇따라 결장했던 노진혁은 한층 치열하게 훈련에 임했다.
6월 들어 롯데의 팀 타율은 2할6푼(7위). OPS(출루율+장타율)은 0.659(8위)로 중하위권에 처져있다. 타격이 부진하면서 불펜의 부담도 커졌다. 그 결과 6월 승패는 3승7패. 10개 구단중 꼴찌다.
특히 지난주는 한층 뼈아팠다. 주중 KT 위즈와 2번이나 연장전을 치렀지만, 결과는 3전 전패 스윕이었다. 이어 주말에도 삼성 라이온즈와 혈투를 치렀지만, 마지막날 연장10회 강민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1승2패 루징에 그쳤다.
한동희 김진욱 최준용 등 비교적 젊은 투타를 이끌던 선수들이 모두 2군에 머물고 있다. 김민석과 윤동희 등이 잘해주고 있지만, 아직까진 한끝이 모자란 느낌. FA와 팀내 최고참들이 일제히 얼리 워크에 나선 이유다. 팀내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함이다.
이날 롯데는 찰리 반즈, 한화는 문동주가 선발로 나선다. 5월 평균자책점 1.82로 호투했던 반즈는 6월 첫 경기였던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7일 KT전에선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연결짓지 못했다. 올시즌 10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아직 3승에 그치고 있다.
문동주는 껍질을 깨고 한화를 대표할만한 투수의 자질을 뽐내고 있다. 10경기 선발등판에 3승4패 평균자책점 3.53, 평균 5이닝을 넘기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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