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업계 "신속한 접속 차단과 수사·검거 지속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폐쇄한 지 두 달 만에 유사 사이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누누티비'와 비슷한 '누누티비 시즌2'라는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운영진은 "에티오피아에 설립된 무료 OTT 서비스이고, 기존 누누티비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하고 있다.
하지만 누누티비와 마찬가지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 '구미호뎐1938', '닥터 차정숙', '사냥개들' 같은 최신 인기 드라마들을 불법으로 무료 스트리밍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누티비 시즌2 메인 화면을 캡처해 올리고 "시청 기록, 찜한 영상 연동까지 되는데 (누누티비와) 관련 없는 사이트라니"라고 쓰기도 했다.
이달 초 서비스를 시작한 '티비위키'도 비슷한 불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 '존윅4'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을 무료로 스트리밍하고 있다.
'티비위키'의 경우에도 '누누티비' 인터페이스와 비슷해 누누티비 운영진이 운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앞서 불법 콘텐츠 대응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누누티비가 사회적 문제가 되자 URL(인터넷주소) 차단에 나섰지만 누누티비는 도메인 변경 등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왔다.
그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매일 URL 차단에 나서자 지난 4월 14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러나 누누티비 시즌2와 티비위키 사례를 보듯 유사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언제든 생겨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OTT 업계 관계자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신속한 접속차단과 함께 지속적인 수사와 검거가 있어야 불법 행위가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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