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트넘은 게히에 6000만파운드를 쓸 수 있을까.
토트넘이 올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 센터백 마크 게히를 영입하려면 6000만파운드(약 983억원) 거액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팀한 후 빠르게 팀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의 이유를 수비로 지목하고, 수비 라인 점검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3실점을 기록했는데, 1992~1993 시즌 66실점 이후 최다 실점이었다.
토트넘의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게히. 22세 어린 나이지만, 2021년 첼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 후 82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은 게 주효했다. 게히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뛸 정도로 강철 체력과 좋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심지어는 8경기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뽑혔다. 유로 2024 예선 몰타전에서 해리 맥과이어와 함께 백라인을 지키며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게히는 토트넘 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의 관심도 받고 있다. 하지만 게히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3년 연장 계약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CBS' 저널리스트 벤 제이콥스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올 여름 게히 이적을 승인하려면 6000만파운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6000만파운드 거액이지만, 신임 감독이 목표를 확실시 했기 때문에,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협상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