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베테랑 공격수 고무열(32)이 충남아산을 떠나 수원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7일 "고무열의 수원 이적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고무열은 충남아산과 계약해지 후 이날 수원에서 이적의 마지막 절차인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오피셜'(공식발표)만을 남겨뒀다. 이로써 고무열은 올초 2부팀 충남아산으로 이적한 후 반년만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 이적엔 '스승'인 김병수 수원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강원 사령탑 시절이던 2020년 당시 전북 소속이던 고무열을 영입해 두 시즌간 좋은 케미를 자랑했다. 고무열은 김 감독의 영남대 시절 제자는 아니지만, 김 감독의 축구를 뜻하는 '병수볼'을 잘 이해하는 공격수로 분류됐다. 고무열은 강원 입단 당시 "김병수 감독님을 보고 강원을 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경질된 이병근 전 감독 후임으로 수원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두 달 가까이 공격에 해법을 찾지 못했고, 팀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승 중인 수원은 K리그1 20라운드 현재 승점 10점에 그치는 역대급 부진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김 감독은 결국 병수볼을 잘 아는 제자에 러브콜을 보냈고, 고무열이 응답했다. 김 감독은 앞서 제주에서 뛰던 '영남대 제자' 수비수 김주원을 영입한 바 있다.
수원은 고무열이 프로 데뷔 후에 합류한 6번째 클럽이다. 2011년 '친정' 포항에 입단한 고무열은 전북(2016~2019년), 강원(2020~2022년), 충남아산(2023년) 등을 거쳤다. 2018~2019년엔 경찰축구단에서 뛰었다. K리그 통산 310경기에 출전 70골29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해 충남에선 9경기에 출전해 성남전에서 1골을 넣었다.
고무열은 2021년 10월 왼쪽 무릎을 크게 다친 뒤 1년 넘게 재활에 임했다. 충남아산 입단 후 주로 교체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수원 팀내 최다득점자인 안병준이 지난 라운드에서 어깨를 다쳐 당분간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고무열이 빠르게 데뷔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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