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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은 "오래 전 천문연(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EBS에서 특강을 하는 방송을 우연히 봤다. 그때 현장에 있던 학생 한 명이 박사에게 '지구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하나?'라는 질문을 하더라. 박사는 학생에게 '당연히 친구와 갈등이 있고 여러 갈등을 겪는다. 오해가 생기거나 잘못한 점이 있을 때 소주를 사가지고 친구를 찾아간다'고 한다. 친구와 같이 천문연 근처 산에 올라가면 광활한 우주를 보며 이야기를 하는데 별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면 그 순간 무든 문제와 자신이 미진해지고 숭고해진다는 말을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뭔가 울림이 있었다. '더 문'의 이야기가 그 박사의 이야기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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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개봉을 앞두고 엄청나게 의연한 척을 하려고 하는데 그게 안 된다. 아내가 예민해져 있는 나를 관찰하면서 '도전은 이제 그만해'라고 할 정도다.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아무 이야기도 못했다. '신과함께' 시리즈 이후 잠깐 쉬는 동안 가벼운 장르를 해볼까도 생각했다. 로코도 하고 싶고 절절한 음악이 들어간 영화, 이를테면 '라라랜드' 같은 영화도 하고 싶다. 그런데 살다 보니 인생의 좌표가 이렇게 흘러갔다"며 "사실 나는 판타지를 안 좋아한다. 심지어 대학 때는 영화 감독이 되면 스릴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계속 이런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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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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