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호주오픈에서 '멀티 골드'를 수확했다.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은 2회 연속 우승을 했고, 남자복식 강민혁(24)-서승재(26·이상 삼성생명)는 2개월여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김소영-공희용은 6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호주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서 세계 22위 류성슈-탄닝(중국)을 2대0(21-18, 21-16)으로 제압했다.
최근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소영-공희용이다. 국제대회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올라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달 23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패해 준우승했던 김소영-공희용은 1주일 만에 일본오픈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을 다시 만나 설욕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호주오픈에도 강행군 출전, '만리장성'을 또 무너뜨렸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은 3월 전영오픈, 6월 태국오픈 등에 이어 올시즌 4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첫 번째 맞대결로 열린 결승전, 중국의 류성슈(19)와 탄닝(20)은 혈기 왕성한 나이가 말해주듯 파워와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 초반 김소영-공희용을 다소 당혹스럽게 했다. 8-11로 뒤진 채 맞은 인터벌, 잠깐 휴식을 취한 김소영-공희용은 그제서야 몸이 풀린 듯 상위 랭커, 베테랑의 위용으로 반격에 불을 댕겼다. 4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김소영-공희용은 상대의 강함 일변도에 맞서 노련한 완급 조절과 드롭샷 등으로 상대를 흔들어놓의며 1세트를 21-18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9-9까지 시소게임을 펼친 김소영-공희용은 이후 나이 어린 상대조를 한 수 가르쳐 주듯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압도, 한 번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며 호쾌한 위닝 스매시로 만세를 불렀다.
이어 강민혁-서승재(세계 9위)가 남자복식 결승에 나서 세계 5위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를 2대0(21-17, 21-17)으로 완파하고 여자복식 금메달에 화답했다. 강민혁-서승재가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말레이시아마스터스 이후 올시즌 두 번째다. 맞대결 전적 5승2패로 우위를 보인 강민혁-서승재은 이날도 별다른 위기를 허용하지 않고 여유있게 완승을 이뤄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BWF 월드투어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던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9위)이 미국의 장베이웬(세계 12위)에 1대2(22-20, 16-21, 8-21)로 역전패,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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