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발생한 테러 오인 소동은 방탄소년단 슈가 팬들의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 오후 8시 40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에서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있다", "역사 안에 난동범이 있다" 등 의심 신고가 20여건 접수됐다. 이에 열차는 신논현역에 정차했고, 불안한 승객들이 역사 밖으로 긴급히 뛰어나가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하지만 소방 당국이 열차 내부를 확인했지마 특이사항은 없었다. 경찰은 "열차 안팎을 수색한 결과 흉기를 든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단순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당시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 콘서트를 관람하고 돌아가던 팬들과 관련된 해프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슈가는 송파구 KSPO돔에서 '어거스트 디 투어 디 데이 더 파이널'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이 끝난 뒤 팬들은 9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 대거 탑승했고, 콘서트 후 슈가가 SNS 라이브를 통해 어깨 타투를 공개하자 몇몇 흥분한 팬들이 단체로 소리를 지르면서 다른 승객들이 이를 듣고 놀라 테러로 오인한 것. SNS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슈가의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4월부터 이어 온 월드투어 'SUGA | Agust D TOUR 'D-DAY''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4일부터 3일간 열린 앙코르 콘서트 'SUGA | Agust D TOUR 'D-DAY' THE FINAL'에서는 3만 8천여 명의 관객이 슈가와 함께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슈가와 Agust D의 7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한 공연으로, 슈가는 풍성한 사운드를 위해 라이브 세션 인원을 추가했고, 전곡을 밴드 라이브로 소화했다. 슈가는 지난 4월부터 이어 온 월드투어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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