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 아름다운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써 내려가고 싶다."
일본에서의 아픔은 잊었다. '돌아온' 스테판 무고사(31·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을 다짐했다. 2018년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무고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는 5시즌 동안 리그 129경기에서 68골-10도움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시즌 베스트11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2022년에는 상반기 1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인천의 '공격대장' 무고사는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일본 J리그1 비셀 고베로 떠났다.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을 발동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고베에서 리그 5경기를 포함, 공식전 8경기 출전에 그쳤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무고사는 인천으로 돌아왔다. 그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원정 경기에서 공식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뒤 무고사는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 K리그에 오래 머물고 싶다. 아직은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는 아니다. 부상 뒤 한 달 동안 훈련하지 못했다. 2주 전에 복귀했다. 최대한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인천은 0대2로 패했다.
그는 1년 전보다 더 간절하다. 무고사는 "일본에서 나를 스카우트했던 감독(미구엘 앙헬 로티나)이 내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사이에 경질됐다. 새 감독(요시다 다카유키)은 일본 선수 위주로 기용하고 있다. 현재도 일본 선수 위주다. 외국인 선수들은 많지만 센터백 한 명만 뛴다"고 했다. 그는 또 "내가 있었을 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경기에 뛰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대부분이 많은 문제를 겪었다. 나는 예외일거라 생각했다. 워낙 좋은 상태로 일본으로 넘어갔다. 기대를 했지만 예외는 없었다. 배재되는 상황이었다. 2023시즌 전지훈련 때 6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했다. (감독이)다시 기회를 주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리그 들어가니 일본인 선수가 활약을 잘했다. 그들에게 행운을 빌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다. (더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앞으로는 아름다운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써 내려가고 싶다"고 했다.
인천은 13일 홈에서 대구FC와 대결한다. 무고사는 "내 몸상태가 예전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공격진과의 호흡도 더 기대된다. 팀 승리를 위해 더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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