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도윤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천만 관객 달성시 헤드스핀을 추겠다고 말했다.
김도윤은 1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이병헌 선배가 '콘크리트 유토피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 윈드밀을 추겠다고 하더라. 저는 그 옆에서 헤드스핀을 하겠다"라고 했다.
배우 박보영과 박서준은 지난 6월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이에 김도윤 역시 "현장에서 본 이병헌 선배의 연기는 경이로웠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도윤은 "이병헌 선배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무력감이 느껴진다. 두 번째 단계로는 '나도 저런 부분들은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와 도전 의식이 생기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인가? 아니다. 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병헌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콘크리트 유토피아' 천만 공약으로 윈드밀을 추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를 들은 김도윤은 "이병헌 선배가 윈드밀을 출 때 옆에서 헤드스핀을 하겠다"며 "꼭 헤드스핀을 하고 싶다(웃음)"고 간절히 바랐다.
김도윤은 그동안 영화 '곡성', '반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 흥행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며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도윤은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며 "주로 장르적이거나 판타지적인 작품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많지 않나. 어떻게 보면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이 그러한 상황에 놓였을 때, 작품의 리얼리티를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게 제 역할이자, 작은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들이 그런 부분들을 좋게 봐주시고 저를 찾아주시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걸 잘하는 배우가 너무 많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 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잉투기',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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