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제2의 이승엽'으로 불리는 KIA 왼손 거포 유망주 김석환(24)이 꿈틀거리고 있다.
올시즌 초반 고전했던 그는 여름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김석환은 18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결승타와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6타점 맹타로 16대2 대승을 이끌었다.
김석환은 최원태 트레이드 때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장신 우완 루키 선발 김동규 공략의 선봉에 섰다.
0-0이던 1회말 1사 1,2루에서 싹쓸이 적시 2루타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김동규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뽑아내며 김동규를 좌절하게 했다.
김석환에게 장타 두방으로 5점을 먼저 내준 김동규는 결국 3⅔이닝 동안 무려 83구를 던지며 4안타와 7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적 후 퓨처스리그에서 프로 무대의 쓴 맛을 단단히 본 셈.
김석환은 4회에 바뀐 투수 정연제의 공을 밀어 좌월 적시 2루타로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올시즌 최다 타점 경기.
질롱코리아를 통해 호주리그에서 활약한 김석환은 올시즌 초 부침을 겪었다.
개막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기회가 없었다. 5월30일 콜업됐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경기 14타수1안타를 기록한 뒤 일주일 만에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초반에는 썩 좋지 못했다. 6월까지 0228의 타율에 7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7월부터 페이스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컨택에 집중하면서 7월 타율 0.325, 8월 타율 0.364로 시즌 타율을 0.270까지 올렸다. 두달간 25타점을 기록하며 찬스에도 강한 모습.
과연 김석환에게 다시 한번 콜업 기회가 올까. 5강 경쟁을 하는 KIA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거포 유망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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