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애니메이션 '반지의 제왕…'도 줄줄이 밀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2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할리우드 메이저 투자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하반기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이던 '듄: 파트 2'의 개봉일을 올해 11월 3일에서 내년 3월 15일로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당초 워너브러더스는 다음 달 초부터 이 영화의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배우들의 파업으로 주연 배우들이 홍보 행사에 불참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흥행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결국 개봉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10월 개봉한 '듄' 1편은 코로나19 와중의 악조건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4억200만달러(약 5천343억원)를 벌어들이며 크게 흥행했다.
1편에서 인기를 끈 주연배우 티모테 샬라메를 비롯해 속편에는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등 스타들이 가세해 1편보다 더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7월 14일부터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부분 소속된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대기업 제작사 측에 공정한 계약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이면서 주요 영화 개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노조는 배우들의 영화 홍보 행사 참석 등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듄: 파트 2'의 개봉 연기에 따라 워너브러더스의 이후 개봉작들의 일정도 줄줄이 밀렸다.
'고질라×콩: 더 뉴 엠파이어' 개봉이 내년 3월 15일에서 4월 12일로, 애니메이션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은 내년 4월 12일에서 12월 13일로 각각 연기됐다.
소니픽처스 역시 지난달 '크레이븐 더 헌터'와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 속편을 내년으로 미룬 바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대작들의 잇단 개봉 연기는 극장들의 수입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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